[뉴스포커스] 지역감염 증가세 주춤…수도권 새로운 집단감염 등장

2020-07-15 2

[뉴스포커스] 지역감염 증가세 주춤…수도권 새로운 집단감염 등장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사무실과 매장, 빌딩 등을 고리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 선원의 집단 확진된 부산항 감천항에서 또다시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관련 내용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최근 사흘 연속 해외유입이 지역감염보다 더 많이 발생하며 신규 확진자가 조금씩 감소하고 있는 듯 보이는데요. 특히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어가던 광주에서는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1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코로나19 국내 확산 추이,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시가 오늘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역감염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한 건데요. 광주지역 2차 유행이 지난달 27일에 시작해서 이달 초순 10명 안팎으로 점차 줄어들다 어제 0명이 나온 건데 이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라고 봐도 될까요?

수도권은 사무실과 판매장, 빌딩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등장했는데요. 관악구의 사무실과 강남구 V빌딩 관련 확진자가 각각 8명, 통신사 매장 관련 5명 등 사무실, 빌딩, 매장 등 직장 내 감염이라고 해야 할까요? 직장 내 감염이 가족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장과 가족, 지금까지 생활방역이라고 해서 우리가 꾸준히 방역수칙을 지켜오던 공간들 아닙니까? 방역이 좀 느슨해졌다고 봐야 할까요?

수도권의 경우 확진자 숫자는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이처럼 사무실과 빌딩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데요. 광주처럼 거리두기를 상향해 좀 더 확실하게 감염자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보시나요? 현재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도시는 광주와 전남도 두 곳뿐입니다.

지난달 러시아 선원 19명이 집단 확진된 부산항 감천항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 선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확진자가 나온 배는 투발루 국적의 원양어선으로 전자검역을 실시했다가 추후 러시아 선원 하선 요청에 뒤늦게 승선검역을 하는 과정에서 선원 1명이 확진이 된 건데요. 선적은 투발루 국적이었지만, 선원은 러시아 선원이 타고 있었던 겁니다. 다행히 전체 44명 선원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항만 방역에 있어 선박과 선원들의 국적이 다른 경우가 더러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울 강남의 대형교회인 사랑의 교회에서도 신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주 토일 예배에 참석했는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석했으며 예배 후 바로 귀가했다고 합니다. 사랑의 교회 측은 역학조사 결과 방역수칙을 완벽하게 준수했기 때문에 추가 감염의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며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예배에 참석했더라도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는데요. 감염자와 밀접접촉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더라도 1.5% 감염률이 존재하고, 또 마스크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을 수 있을 텐데, 같은 예배자들의 검사를 의무화하지 않아도 괜찮나요?

요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시비나 폭행 등의 사건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데요. 경찰에 따르면 자가격리 위반이나 역학조사 방해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500여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가격리 기간 격리장소를 최대 8회씩이나 이탈한 피의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집근처 산책 등 비교적 가벼운 방역수칙 위반 행위도 처벌됐다고 하더라고요. 당장 증상이 없어도 자가격리는 철저히 지켜져야 하겠죠?

외국인 자가격리에 대한 문제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국내 거주지가 없는 외국인이 하루 평균 200명 넘게 들어오는 상황에서 이들을 수용할 임시생활시설이 매우 부족하다고 합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줄이려고 노력 중이긴 하나,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방역당국의 고심이 클 것 같아요.

실내보다는 실외가 낫다고 하니 최근 등산 다니시는 분들 참 많던데요. 마스크를 쓰고 올라가더라도 숨이 가쁘니까 계속 마스크를 썼다 벗어다 한다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등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등산할 때 마스크, 안 써도 괜찮나요?

코로나19 확진으로 형성된 항체는 수명이 길어야 3개월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증상이 심한 환자일수록 항체 수치가 높게 올라가고 오래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다시 말하면 경증으로 가볍게 앓고 지나가면 또다시 코로나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얘긴가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대량생산 목표 시점을 내년 연말로 제시했습니다. 해외에서는 올해 가을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우리 방역당국이 내년 말이라고 목표를 제시한 근거가 있나요?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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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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